인스턴트 크리스천 <에이든 토저/은성> 1. 하나님을 가까이함 중에서
죄악된
인간이 하나님에 대해 올바른 생각을 하려면, 먼저 그의 내면에서 조명(照明)의 사용이 이루어져야만 한다. 주님은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아무라도 내게 올 수 없느니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이 선행적(先行的) 이끄심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행위는 전혀 우리의
공로로 되는 일이 아니다. 하나님을 따르려는 충동은 하나님에게서 시작되며, 그 충동의 완성은 우리가 열심으로 하나님을 따르는 데 있다.
하나님은 크시고, 인간은 작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들어졌으므로 우리에게는 하나님을 아는 능력이 있다. 우리가 죄
가운데 있을 때에는 그 능력이 부족하다. 그러나 성령께서 우리로 하여금 중생하여 생명을 얻게 하시는 순간, 우리의 전 존재는 자신과 하나님
사이에 혈연 관계가 있음을 의식하고, 그 즐거운 인식으로 인하여 기뻐한다. 그것이 바로 거룩한 탄생이며, 그것이 없으면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은 종착점이 아니라 시작이므로 이제부터 영광스러운 추구, 무한히 풍성하신 신성(Godhead)을 알려는 행복한 탐색이
시작된다. 그곳이 바로 우리가 출발하는 곳이다. 그러나 우리의 종착점이 어딘지는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엄위하시고 신비하신 삼위
하나님의 깊음 안에는 한계도, 종착점도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어두운 시대에 사는 우리가 행해야 할 탐색을 우리 교사들이 대신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로 비극적인 일이다.
나는 하나님을 향한 이러한 강력한 동경을 권장한다. 우리가 지금 이처럼 비천한 처지에 놓인
것은 그것이 결핍되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신앙생활이 경직되고 굳어진 것은 거룩한 갈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자기 만족은 영적 성장을 저해하는
원수이다. 철저한 갈망이 있어야 한다.
각 시대마다 나름대로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지금 우리는 종교적 복합성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단순성이 우리에게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고 있다. 그 대신에 프로그램, 방법, 조직, 그리고 시간과 관심을 사로잡지만
결코 마음의 갈망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신경 쓰이는 활동들이 있을 뿐이다.
우리가 모든 종교적인 형식들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하기를 원한다면, 먼저 그를 발견하겠다는 결심이 서야하며,
그 다음에 단순성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항상 그렇듯이,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어린 아이"들에게는 자신을 나타내시고 지혜롭고 슬기로운 자들에게는
자신을 숨기신다. 우리는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접근을 단순화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