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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루이스, 악한 사람들은 악에 대해서 거의 알지 못한다

ToBeIsToChange 2009. 10. 18. 23:26

 사람은 누구나 선해지려고 노력해 보아야만 자신이 얼마나 악한지 알 수 있다. 선한 사람은 유혹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는 어리석은 생각이 유행하고 있다. 이것은 분명히 거짓말이다. 유혹에 저항하려고 노력해본 사람들만이 그것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를 안다. 독일군에 저항해 보아야 그들이 얼마나 강대한지를 알수 있지, 그들에게 항복해서는 그들의 힘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바람을 거슬러 걸어보아야만 그 바람이 얼마나 강한지를 알 수 있지, 가만히 누워 있어서는 바람이 얼마나 강한지 알지 못한다.
 
 유혹이 임하자 마자 그것에 굴복하는 사람은 한 시간 후에 그것이 어떻게 될른지 알지 못한다. 그런 까닭에 악한 사람들은 어떤 의미에서는 악에 대해서 거의 알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은 항상 악에 굴복함으로써 보호받는 생활을 해왔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기 안에 있는 악한 충동과 맞서 싸울 때에야 비로서 그것이 얼마나 강한 것인지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스도는 유혹에 한 번도 굴복하지 않은 유일하신 분이시며, 또한 유혹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완전히 아는 유일하신 분이기도 하다. 즉 그리스도는 유일하게 완전한 현실주의자이다.

 

- C.S.루이스, 순전한 기독교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