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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서울서노회, 이재철 목사 이단으로 고발 | ||||||||||||||||||||||||
차광호 등 9명, "죽은 불신자 위한 기도 조장"… 이재철, "사도신경 원문을 보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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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철 목사(100주년기념교회)가 이미 탈퇴한 교단에서 '이단 시비' 논란에 휘말렸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총회장 김삼환) 서울서노회(노회장 차광호) 9명의 임원이 서울서노회 기소위원회(위원장 장찬호)에게 이재철 목사를 고발했다. '이단적 행위와 이에 적극적으로 동조했다'는 혐의다.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는 이유로 죽은 자를 위해 기도조차 해줄 수 없다면 그것이 과연 복음인가. 그런 상황에서는 살아 있는 사람을 위해서라도 죽은 자의 영혼을 위해 따뜻하게 기도해 주는 것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정신이다."
이재철 목사가 저서 <성숙자반>에 쓴 위 구절이 문제였다. 차광호 목사 외 8인은 이재철 목사가 교단 헌법 제1편 제3장 6조와 제10장 4조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제3장 6조는 '택한 자 외에 누구도 그리스도에게 구속 받지 못 한다', 제10장 4조는 '기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그들의 본성과 믿는 종교의 율법을 좇아서 근면하게 생활할지라도 다른 아무 방법으로도 구원을 못 얻는다'는 내용이다.
고발자들은 "이재철 목사가 이와 같은 발언으로,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성경 말씀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부인하고 교회의 신성과 질서를 훼손하는 죄과를 저질렀다"고 했다.
100주년기념교회 측은 이재철 목사가 <성숙자반>에 쓴 구절은 사도신경 원문을 해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후 570년에 확정한 사도신경 공인 원문에는 '음부에 내려가시고'라는 구절이 들어 있고, 영어 사도신경에도 같은 구절이 있는데, 한국어에는 삭제되었다고 했다. 이재철 목사는 "한국교회가 거룩한 공교회로 성숙하기 위해서 사도신경의 원문을 회복하고, 그 구절을 정확하게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베드로전서 4장 6절에 그리스도께서 지옥에 내려가셔서 거기 있는 영에게 복음을 전파함으로 죽은 이들에게도 복음이 전해졌음을 증언한다"고 했다. '음부에 내려가시고'라는 고백은 예수의 권세가 천상․천하뿐 아니라 땅 아래 지옥에까지 미치는 것을 말하는 고백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런 관점에서 죽은 자들을 위해서 기도할 수도 있다는 말이었다.
문제의 구절인 '음부에 내려가시고'에 대해 이정석 교수(풀러신학교 조직신학)는 "아무런 신학적 이유도 없이 이 구절이 삭제되었다.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정석 교수는 칼빈의 <기독교 강요>를 인용했다. 칼빈은 "이 구절이 구원의 총체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이 구절을 삭제하면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이 주는 은택의 많은 부분을 상실하게 된다"고 했다.
100주년기념교회 측은 "서울서노회가 책에서 말하는 전체 의미를 무시하고 이단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구절 앞 페이지에 쓴 내용을 거두절미했다는 말이다. 이재철 목사가 <성숙자반>에서 "예수 믿지 않고 지옥에 간 사람들도 전부 구원받을 수 있다고 섣불리 속단하거나 확대 해석하면 안 된다",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결정 사항이지 우리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100주년기념교회는 "문제의 구절은 죽은 자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목회할 때 긍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하는 신학자의 글을 인용한 후 이 목사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00주년기념교회 측은 "한경직·강신명·김삼환 목사가 이단적 행위를 한 것인가" 되물었다. 세 목사가 불교도였던 대통령과 영부인을 위해 기도하거나 영결 행사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한경직 목사는 고 육영수 여사 영결식에서, 강신명 목사는 고 박정희 대통령 영결식에서, 김삼환 목사가 시무하는 명성교회는 고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에서 조가를 불렀다.
예장통합 기소위원회는 고발 건을 조사하고자 이재철 목사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오는 8월 28일 오전 9시까지 서울서노회 사무실로 오라는 내용이다. 이재철 목사는 출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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