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리히 본회퍼_두려움

....두려움은 우리를 압도합니다. 두려움은 온갖 형태로 우리를 배회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마비되고 무감각해지며, 긴장 속에서 자신 속으로 웅크린 채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어떤 사람들은 두려워 소리를 지르며, 모든 사람들에게 한숨 소리를 뱉어냅니다.

다른 사람들은 큰 소리와 기발한 환상으로 두려움을 추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매우 큰 소리를 지르면, 잠시 동안 두려움이 추방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그런 소리가 두려움의 힘을 다시 불러오기만 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여기서 누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교만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날 세상에서 온 인류가 왜 두려워해야 하는지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두려움이 가득한 이 세상 한가운데서 인간에게 - 항상 새롭게, 그리고 한 목소리로 - 들려주어야 할

톡특한 -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 목소리가 있습니다. "두려움은 극복 되었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가 세상에서 두려워 하지만 안심하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믿음이 적은 자들아,

왜 두려워하느냐? 그리스도가 배 안에 계신다.!"

 

- 디트리히 본회퍼 묵상52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