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삶
존 스토트 - 예수님이 금지하신 비판
ToBeIsToChange
2010. 12. 18. 20:08
우리가 형제를 판단하지 않는 것(롬14:10상)과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는 것'(롬14:10하)에는 분명한 연관이 있다.
여기에는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마7:1)는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암시가 나와 있는 듯하다.
그런데 예수님은 어떤 종류의 '비판'을 말씀하고 계신가?
예수님은 비평을 금하시거나,
우리의 비판적 기능을 중단시키라고 하시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그 분의 그 다음 명령 중 하나,
곧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마7:15)는 명령에 순종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금지된 것은
비판 자체가 아니라
흠을 잡는 것,
'판결을 내린다' 혹은 정죄한다는 의미에서 '판단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는,
우리 자신도 언젠가 심판자이신 하나님 앞에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우리에게는 판사석으로 올라가 우리 동료들을 피고석에 세우고
판결을 내리고 선고를 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만이 재판관이시고 우리는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심판석 앞에 나아갈 때,
우리는 그 사실을 분명히 깨닫게 될 것이다.
- 존 스토트, 로마서 강해, 제24장 연약한 자와의 관계(롬14:1~15:13)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