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철, 2010-11-21 감사주일 설교 기도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당신 자신의 관점으로 보셨을 때,
그것은 마땅히 피해야 할 독배였습니다.
그러나 똑같은 십자가를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셨을 때,
그것은 감사함으로 마셔야 할 생명의 잔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라는 마지막 말씀과 함께
십자가의 죽음을 기꺼이 받으셨습니다.
당신이 지신 십자가가 도달할 궁극적 목표이시요
십자가의 결과 되시며
당신 자신의 종착점이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영원한 부활의 관문으로 삼고 계심을
믿음의 눈으로 보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믿고 보셨던 대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만민을 구원하시는 영원한 생명의 구주가 되셨습니다.
우리 모두 그 분을 믿고 좇는 그 분의 제자들임을
언제 어디서나 잊지 않도록 도와 주십시오.
나의 관점으로만 세상과 나 자신을 바라봄으로써
세상 사람들과 감사의 조건이 전혀 다르지 않은
그래서 항상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일희일비하는,
우리의 믿음 없는 삶에 마침표를 찍게 해주십시오.
만물이 도달할 궁극적 목표시요,
모든 일의 결과 되시며,
우리 인생의 종착점이 되시는
하나님의 관점으로 매사를 내려다보게 해주십시오.
나의 계획이 무산됨으로 인해
도리어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가 이루어짐을 기뻐하며
나의 곳간이 비었기에
오히려 나의 영혼을 하나님께 온전히 위탁할 수 있음을 감사하며
나의 주머니가 빈주머니이기에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더욱 찬송하는
이 시대의 하박국과 바울로 살아가게 해주십시오.
그리하여 1년에 단 하루만 감사주일로 지내는 것이 아니라
1년 열두 달, 365일이 날마다
감사주일이요 찬송주일이 되게 도와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