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nri Nouwen
헨리 나우웬 - 영적 안내자
ToBeIsToChange
2009. 11. 7. 23:47
말과 침묵, 둘 다 안내자가 필요하다.
우리가 자신을 속이고 있는 건 아닌지,
본인의 감정을 드러내는 데 가장 적절한 단어를 골라 쓰고 있는지,
엉뚱한 상상의 음성을 듣고 있는 건 아닌지,
그걸 어떻게 아는가?
성경구절을 인용하고 침묵 속에서 음성을 듣거나 환상을 보는 사람들은 많지만
하느님께로 가는 길을 발견한 사람은 매우 드물다.
지금 자기가 어떤 경우인지를 누가 판단할 수 있을까?
그의 느낌과 통찰이 바른 방향으로 본인을 이끌고 있는지를 누가 결정할 것인가?
하느님은 우리 가슴과 머리보다 크신 분이다.
그리고 우리는 자신의 느낌과 생각들을 하느님의 뜻으로 삼으려는 유혹에 잘 넘어간다.
그러기에 우리의 통제 너머 어두운 세력들로부터 오는 다른 음성들과 하느님의 음성을 분별하는 데 도움을 줄 안내자, 지도자, 조언자가 필요하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모든 것을 망각하고 절망 속에서 떠나버리려는 유혹을 받을 때 우리를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줄 누군가 있어야 한다.
글을 읽거나 침묵을 할 때 어느 구절을 묵상할 것인지
그리고 침묵이 평안 대신 두려움을 안겨줄 때 어떻게 할 것인지를 일러줄 수 있는 누군가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