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넘은 노 권사 돈 가로챈 김선근 목사 김혜경 사모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5088
| ||||||||||||||||||||||||
목사 부부의 여든 살 노 권사 돈 5억 원 가로채기 | ||||||||||||||||||||||||
전 평택제일교회 목사 부부, 7년에 걸쳐 사기행각...인근 교회 개척 '적반하장' | ||||||||||||||||||||||||
| ||||||||||||||||||||||||
![]() | ||||||||||||||||||||||||
목사와 그 부인이 7년에 걸쳐 여든이 넘은 노권사의 돈 5억 원 이상을 몰래 빼돌린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어찌된 셈인지 교회에 이 사건이 알려졌으나 목사 부부는 책임을 지지 않고 교회가 대신 5억 원을 갚아주기로 했다. 그리고 문제의 목사는 수 억원의 개척자금까지 챙겨 불과 1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기존 교인 80명을 데리고 다시 교회를 설립하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 목사 부부, 노 권사 초대해 서울대 공제회 이야기 꺼내
사건의 발단은 약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평택제일교회에 다니는 박 모 권사(88세)는 남편이 죽은 후 자녀들과 따로 살면서 혼자 은행예금에서 나오는 이자로 생활하고 있었다.
2000년 가을, 당시 담임목사인 김선근 목사 ( 현재 삼척 도계 은혜교회 담임 )와 부인 김혜경 씨는 박 권사를 한 식당으로 초대했다. 이 식당에서 치밀하게 계획된 노 권사의 돈을 빼돌리기 위한 계략이 시작됐다. 식사 중에 김 씨는 안전하게 돈을 불릴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박 권사의 돈을 자신에게 맡기라고 제의했다.
김 씨가 제안한 금융상품은 누가 듣더라고 귀가 솔깃할 정도의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즉 서울대공제회에서 운영하는 이자가 매달 0.8%(연 9.6%)나 되고 세금도 없는 금융상품. 구체적으로 김 씨는 이 상품은 서울대병원에서 20년 일한 경력 때문에 자신만 가입할 수 있고, 한 구좌에 3000만 원이며 구좌 단위로만 돈을 맡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감사위원이 5~7명이라 안전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평소 김혜경 씨를 천사라고 부르며 아끼고 믿었던 박 권사는 제안을 받고 얼마 후부터 2007년까지 한 구좌에 3000만 원 씩, 모두 4억 8000만 원이라는 거금을 어떤 의심도 하지 않고 사모에게 맡겼다.
그러던 2007년 9월 박 권사는 김혜경 씨가 줬던 은행 거래 내역서가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 내역서는 김 씨가 서울대 공제회에 돈을 부쳤다는 표시로 일종의 영수증 역할을 하던 것이었다. 박 권사가 과거에 김 씨에게 집 열쇠와 통장까지 맡긴 적이 있었고, 없어진 은행 거래 내역서는 통장과 함께 보관했다.
따라서 박 권사는 김 씨에게 은행 거래 내역서를 돌려 달라고 요구하자, 김 씨는 처음에는 모르는 일이라며 시치미를 뗐으나 계속 돌려달라고 하자 결국 되돌려 주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그러나 김 씨가 날짜를 차일피일 미루면서 비로소 불안해진 박 권사는 딸인 신 모 씨에게 이 사실을 알리게 되면서 7년 간에 걸친 희대의 사기극의 전모가 드러나게 됐다.
당시 박 권사는 김 씨에게 구좌 단위(3000만 원)로 돈을 부쳤고, 매 달 5일 경 원금의 0.8%에 해당하는 이자를 받았다. 대략 7년 동안 4억 8천만 원의 돈을 김 씨에게 맡겨, 이자가 많을 때는 380만 원이나 됐다. 박 권사는 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받게 해 준 김 씨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380만 원 이자 중 150만 원을 떼어 2003년 7월부터 김 사모에게 주었다고 한다. 이 때부터 김 씨는 애초부터 이자 중 150만 원을 떼고 나머지를 박 권사에게 주기 시작했다.
이밖에 박 권사는 유학 중인 김 씨의 아들에게 차를 사주라고 1000만 원, 보약을 먹으라고 200만 원, 치아 치료하라고 200만 원, 김 씨가 병원 입원했다고 400만 원 등을 주기도 했다고 한다. 또 이자 중 50만 원을 떼어 적금을 들어달라고 김 씨에게 부탁했으나, 김 사모는 2007년 3월부터 12월까지 박 권사의 이름이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적금을 들었다.
기막힌 일이 또 있다. 박 권사가 2006년 4월 20일부터 5월 20일까지 허리 수술 때문에 평택의 한 병원에 입원하면서 김 씨에게 통장을 맡기고 병원비를 내달라고 부탁했다. 당시 김 씨가 이 통장에서 입원비로 사용한 돈은 700만 원. 그러나 병원에 확인한 결과 환자가 부담해야할 병원비는 400만 원에 불과했고, 김 씨는 이 비용을 자신의 신용카드로 결재했다. 결국 김 씨가 300만 원을 슬쩍한 것이다.
김 씨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 2007년 1월 23일 박 권사의 아파트 임대기간이 만료돼 분양전환을 할 때였다. 전 재산을 김 사모에게 맡긴 박 권사는 분양 전환금이 없어 대출을 받았는데, 중간에 또 김 씨가 박 권사 모르게 1300만 원을 추가로 대출 받아 본인의 통장으로 이체했다. 그리고 박 권사에 따르면 김 사모가 정부가 주는 극빈자 생계비를 타기 위해 아파트를 자신이나 자신의 아들 명의로 해 놓는 것이 어떠냐고 했다는 것이다.
한편 김 씨와 그의 남편 김선근 목사는 박 권사에게 시흥의 땅까지 팔 것을 제안했다. 박 권사의 증언에 따르면 김선근 목사는 두 번이나 전화해 땅을 보러가자고 채근했다. 가는 길을 단번에 찾는 것을 보아 아마도 몇 번 정도는 방문한 듯 한 인상을 받았다고 박 권사는 말했다.
김 목사 부부가 대신 땅을 팔아주겠다고 해 박 권사는 승락했고 땅은 5월 3일 팔렸다. 김 씨는 첫 번째 사람과 계약을 해약하고 다시 다른 사람과 계약해 해약금 1500만 원, 중개료 100만 원을 냈으나 4000만 원이나 더 비싸게 땅을 팔았다고 했다. 이에 박 권사는 감사의 표시로 김선근 목사 부부에게 2000만 원을 주었다. 그러나 중개사에 알아보니 해약을 하고 다시 계약했다는 것은 거짓말이었다. 더구나 김 사모는 땅을 판 돈을 자신의 통장으로 입금했다. 박 권사와 함께 통장에 입금하기 위해 은행에 갔으나 김 씨는 업무를 보는 척하기만 했을 뿐 박 권사의 통장에 돈을 입금하기 위한 어떤 절차도 밟지 않은 것이다.
김 사모, 5억 가져간 것 인정하나 권사가 준 것이라 우겨
2007년 12월 9일 박 권사와 딸 신 씨는 마침내 모든 전말을 뒤늦게 짐작하고 김 씨를 찾아갔다. 당시 세 사람은 두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었고, 대화 내용은 상세하게 녹음되었다. 김 씨는 돈 5억 원은 가져갔으나 서울대 공제회에 적금을 든 사실이 없다고 실토했다. 그런데 돈이 한 푼도 없고 돈을 어디에 썼는지도 말하지 않았다.
다만 2008년 2월 11일까지 5억을 돌려주겠다는 각서를 썼다. 그러나 각서에 자신의 주민등록번호 앞자리를 일부러 틀리게 기재하는 요령을 부렸다. 추후 알려진 사실이지만 서울대 공제회라는 것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단지 서울대병원에 일했던 사람이 가입할 수 있는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있긴 하지만 한 구좌에 3000만 원이고,0.8%의 이율을 주는 상품이 없었다.
다음은 당시 세 사람이 나눈 대화의 일부다.
신 씨: 엄마 돈을 맘대로 썼으면 어떻게 해서 이렇게 됐다고 하셔야 그래도 가장 양심적인거 아닌가요? "아닙니다. 아닙니다"라고 할 게 아니라, 왜 처음부터 서울대학 병원 공제회를 파셨을까?
대화 내용에서 보는 바와 같이 김 씨는 박 권사가 그 돈을 맡긴 것이 아니라 준 것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더구나 김 씨는 딸 신 씨 앞에서 박 권사가 자신을 딸 같이 생각했고 돌아가실 때 마지막을 다 정리해주기로 하셨다고 말하는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김 씨는 박 권사가 돈을 맡긴 것이 아니라 준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가 말을 바꿔 이자가 아니라 생활비를 드린 것이었다며 횡설수설했다.
김 씨는 한사코 김 목사 모르게 이 일을 진행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처음 식당에서 서울대 공제회 이야기를 꺼낼 때와 땅을 팔 때 김선근 목사가 같이 동행한 사실을 보면 김 목사가 모른다고 보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그러나 평택제일교회 교인의 말에 따르면 김 목사가 장로들과 대화하면서 '5억 사건은 본인 모르게 사모가 진행한 일이다'라며 '이혼을 해서라도 목회를 계속할 것이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 목사 교회에서 5억 받고 분리 개척, 자신의 빚 5억 교회에 떠넘겨
이들 부부는 2008년 2월 11일이 지났으나 약속한 5억을 갚지 않았다. 2008년 3월 6일, 6명의 장로와 시찰장 신분으로 임시당회장을 맡고 있던 박춘근 목사는 매우 기묘한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박 권사의 5억 원을 교회가 대신 갚아주고, 김 목사에게 개척 준비금과 전세금 등 5억을 지급하고, 김 목사는 교회를 떠나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김선근 목사가 노회에 고소한 장로 3명의 고소를 취하하는 것도 합의 내용 중 하나였다.
당시 평택제일교회 일부 교인들과 김 목사 사이에는 돈을 둘러싼 갈등이 존재했다. 박 권사의 문제가 드러나기 전에 김선근 목사의 헌금 유용 문제에 대한 제보가 교회개혁실천연대에 이미 들어와 있었다.
그러나 어쨌든 3월 7일 교회를 떠나는 김선근 목사와 부인 김혜경 씨에게 교회가 퇴직금 3400만 원과 전세금 6600만 원 등 1억 원과 교회개척 준비금 4억 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이 부부가 빼돌린 5억 원을 교회가 대신 갚아주기로 한 것은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합의 내용을 나중에 안 교인들과 은퇴 및 원로 장로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를 일으킨 목사가 나가는데 교회가 총 10억이나 지급하게 된 황당한 합의 배경에는 박춘근 목사(송탄남부전원교회)가 있다. 김선근 목사와 박춘근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남수원노회(노회장 이진우 목사)에서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춘근 목사는 2005년 남수원노회장을 역임했고, 1996년에는 김선근 목사가 평택제일교회에 부임할 수 있도록 소개한 장본인이다. 그리고 김선근 목사와 박춘근 목사는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80회기, 81회기 졸업생이다. 박춘근 목사가 시찰장 자격으로 임시당회장으로 와서 사실상 김선근 목사 입장에 서서 일부 당회원과 중재에 나선 것이다.
고소 진행 중이지만 박 권사 모녀 정신적 피해 막급
6월 16일 현재까지 박 권사는 5억 원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박 권사는 김 씨 부부를 상대로 사기, 절도에 대해 형사·민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피해자 박 권사는 고소한 것에 대해 해코지를 당할까봐 요즘 마음대로 바깥을 드나들지도 못 한다. 주위 사람들에 따르면 박 권사는 휴지 한 칸도 말려서 다시 쓰고 겨울에 불을 안 떼고 살 정도로 돈을 아끼며 살아왔다. 그러나 몇 년 사이에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게 되었고, 믿는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 것 때문에 수면제를 의지해 겨우 잠에 든다.
한편 김혜경 씨는 인터뷰를 요청하자 처음에는 응낙했으나 얼마 후 전화번호를 바꾸고 또 수신거부를 해놓는 방법으로 일체 연락을 끊고 있다. 김선근 목사는 재판 중이라는 말만 하고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김선근 목사는
----------------------------
안녕하세요. 저는 평택 좋은나무교회 담임목사 김동회입니다.
전임목사의 문제에 대해서는 저보다 더 잘 아시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요청하는 것은 "좋은나무교회" 전임목사인 김선근목사에 관한 글을 삭제해주시든지 아니면 적어도 전임이라는 것을 명시해주신다면 좋겠습니다.
--------
예. 잘 알겠습니다. 혹시 김선근 목사가 현재 어느 교회에서 시무하고 있는지 알려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