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시간에 불리는 노래는 주로 복음성가다. 사람들이 복음성가를 즐겨 부르는 이유는 리듬이 단순하고 반복적이여서 부르기가 쉽고, 즐겁기 때문이다.
그러나 믿음의 큰 틀을 들여다보자. 하나님께서 토기장이시라면 나는 흙일 뿐이다. 내가 그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찬양은 결코 나의 즐거움이나 흥겨움을 위해 부르는것이 아니다. 그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께 바쳐 드리기 위함이다. 나의 찬양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나도 기뻐할수 있으나, 어떤 경우에도 나의 기쁨이나 즐거움 그 자체가 찬양의 동기와 목적일 수는 없다. 내가 즐거워서 찬양한다면, 기분이 상할때는 찬양치 않아도 되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찬양은 기도와 같이 크리스찬의 노동이다.가슴이 찢어지도록 괴롭고 아플 때에도, 눈물을 흘려서 찬양을 드려야한다. 하나님은 나의 상황과 상관없이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이시기때문이다. 그러므로 흥겹게 부르는 복음성가뿐만 아니라, 내 영혼 깊은데서 우러나오는 찬송을 하나님께 드릴수 있어야 한다.내 찬송의 호흡과 리듬이 깊을수록, 그 찬송을 받으실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위로와 격려와 기쁨 역시 더 깊어진다.
복음성가 중에 영적 통찰력이 결여된 가사가 많다. 종종 찬양팀이 집회전에 "오소서,오소서" 혹은 "임하소서,임하소서" 하며 주님을 초청하는 내용의 복음성가를 반복적으로 인도하는 경우를 접하게 된다. 마치 그렇게 하지 않으며 주님께서 임하시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무당이 꽹과리를 치며 귀신을 불러들이는 것과 흡사하다.
그러나 믿음의 큰 틀을 보라. 주님께서 대체 어디에 계시는가? 이미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우리를 품고 계시지 않는가? 이에 베드로는 주님을 내게 있는것이라 고백치 않았던가? 그렇다면 집회시간에 주님께서 임하시기를 노래하는 것은 바른 신앙이 아니다. 그분은 무소부재하신다. 우리의 찬양은 응당 그곳에 이미 임재해 계시는 주님을 높이는 내용이어야 한다.
바른 믿음의 틀 속에 거할 때만 우리 찬양의 내용,자세,목적이 어긋나지 않을 수 있다.
-이재철 목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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