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욱비판적읽기

전병욱 성추행 피해자 증언 2

ToBeIsToChange 2012. 6. 28. 23:13

 

http://cafe.naver.com/antijeon/188

 

 

다음은 전병욱 목사로부터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던 여자분이 직접 제보한 내용입니다.


용기를 낸 자매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저는 현재 삼일교회 청년입니다.

 

 

저는 4대째 믿음을 이어오고 있는 가정에 모태신앙으로 태어났고, 어릴 때부터 철저한 신앙훈련을 받으며 자라왔습니다. 부모님은 장로교 신자였지만, 결혼하시고 가까운 장로교회가 없어 감리교에서 신앙생활을 하셨습니다.

 

 

 


제가 다닌 교회는 목사가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어서 심지어 예배시간마다 목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 성도에게 저주를 퍼부어도 아무도 말을 못했습니다. 저는 물질적/도덕적으로 삼일교회가 투명하고 매력적으로 보였고, 대학입시를 치르고 있는 저에게 전병욱 목사의 강한 메시지 설교는 새로운 힘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서울로 대학 오면서 삼일교회에서 그렇게 쭉 섬겨왔습니다.

 

 

첫 번째 추행

 

 

첫 번째 추행은, 제가 2004년도 여름 제주선교 준비팀을 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다들 수요예배를 준비하고 있었고, 준비팀 데스크에 7~8명의 부목사님, 준비팀 사람들과 함께 둘러서 있었는데 전목사가 제 옆으로 와서면서 테이블을 짚는 척하며 왼손 손등을 순식간에 제 음부 쪽에 갖다 댔고, 저는 너무나 소스라치게 놀라서 반사적으로 그 손을 쳤습니다.

 

 

정말 당황스럽고 부끄럽고 놀라서 얼굴이 빨개진 저는 다른 준비팀 사람들에게로 피해서 말도 잘 못하고 숨도 제대로 못 쉴 정도였습니다. 이게 어찌 된 일인지 정신이 오락가락해서 눈물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워낙 기성교회에서 목사 건드려서 좋을 것 없다는 소리 많이 듣고 자란 저라서, 또 실수였겠지 하며 마음을 달랬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전목사가 000간사님께 돈 얼마를 받더니 저에게 “커피 마시러 가자” 하셨고, 어쩌면 목사님도 실수하셨을 수도 있는데 제가 너무 오버한건 아닌가 싶어서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숙대입구역 쪽으로 커피를 마시러 따라 갔습니다.

 

 

그런데 전목사가 하는 말이 “남자와 여자의 사랑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결혼을 했건 안했건, 스킨십만으로도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추억이 될 수 있는 거다”라는 이상한 소리를 했습니다. 저는 그 당시 이성교제 한 번 못해 볼 정도로 어렸고 순진한 구석이 많은 성격 때문에 한마디 항변하거나 어떤 대꾸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커피를 사고 오면서 전목사는 “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 하냐?” 라고 물었고, 저는 당연히 “목사님은 저에게 아버지 같은 분이죠. 목사님 말씀으로 은혜 받고 삼일교회 와서 더 잘 섬기게 됐고, 제겐 영적인 아버지 같은 분이에요” 라고 하자 자신을 남자로 봐 주지 않는다며 저에게 뭐라고 크게 화를 냈습니다. 그 당시 저의 감정으로는 정말 이게 무슨 일인지, 왜 목사를 남자로 느껴야하는 건지, 오늘 당한 사람은 난데 왜 나에게 화를 내나?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굉장히 혼란스러웠습니다. 전목사는 제게 크게 화를 낸 뒤, 남영역 맞은편 횡단보도부터 교회까지 혼자 급히 가버렸습니다.

 

 

이 일로 인해 한동안 너무 혼란스럽고, 당한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왜 내가 이런 취급을 받아야하는지 모르겠어서 많이 힘들었지만, 제가 이런 말을 한다고 해봤자 아무도 안 믿어줄 것 같아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습니다. 부흥하는 교회고, 부흥을 이끌어온 목사인데 그동안 숱하게 들어온 목사 건드려서 좋은 건 없을 거란 생각 때문이었나 봅니다. 맡은 일이 있고 교제권도 다 형성돼 있는 터라 교회를 떠날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 있고 난 뒤, 전목사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저를 대했고, 오히려 특별히 예뻐하는 듯이 설교에도 저를 인용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미안해하는구나, 제가 어디 떠벌리거나 하지 않아서 믿어주는구나. 싶어서 저도 그냥 인사 잘하고 맡은 일 잘하고 지냈습니다.

 

 

제주선교는 배를 타고 갔는데 전목사가 저보고 비서처럼 뒤에 따라다니라고 시켰고, 저는 다른 일도 바쁜데 담임목사님이 그러라고 하니 어쩔 수없이 따라다녔습니다. 제가 좀 멀어진다 싶으면 “00아 빨리 와”라며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목사님이 그 때 일로 미안해서 저를 예뻐하시는 거 같고, 괜히 목사님을 색안경 끼고 안 봐도 될 것 같고 촌스럽게 행동하지 말라는 듯 대하는 전목사가 그냥 편하게 어깨치거나 등에 손을 갖다 대도 아무렇지 않은 척 했습니다.

 

 

두 번째 추행

 

 

두 번째 추행은 제가 전목사님께 사모님과 같이 하시라고 발마사지 책과 봉을 사다 드린 후였습니다. 그 후 저에게 전화를 해서는 오라고 해서 갔더니 "발마사지 니가 해주면 안 되냐?“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저는 이거 전공도 아니고 잘 못해요” 하니 괜찮다며 본인이 너무 지금 피곤하고 몸이 안 좋은데 목사가 마사지사을 부르면 좀 시끄러워질 수 있으니까 그냥 니가 해주는 게 좋겠다 했습니다.

 

 

거기는 A관 목양실이었는데 이미 거기에는 많이 쓴 듯 한 마사지봉이 여러 개 있었습니다. 그렇게 부탁하시는데 안 할 수 없어서 전목사는 소파에 눕고 저는 정말 손이 찢어져라 발마사지를 해 드렸습니다. 방대한 사역을 하시는 목사님께 도움이 된다니 하는 김에 최선을 다해서 해드리자 하는 마음에서였습니다. 발마사지 해드리고 나가는데, 목양실 문은 오른손으로 열어도 되는 건데 굳이 왼손으로 열면서 팔로 제 가슴을 쓸었습니다. 너무 이상한 자세였기 때문에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것은 분명했으나, 저에게 또 이런 짓을 했다는 게 너무 이상하고 믿겨지지가 않아서 그냥 어안이 벙벙해있으니까 아무렇지도 않게 “잘 가라”고 해서 저는 그저 이상한 기분으로 목양실을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뒤로도 “니가 마사지 해줘서 내가 너무 좋아졌다. 또 와주면 안 되니?” 하면서 몇 번을 불렀고, 한 번씩 “메일이 왔는데 내가 00이 가슴 만졌다는 메일이 왔더라. 내가 너한테 그런 적 있어?” 라고 물었고 손으로 막 주무른 건 아니니까 “아니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제가 어디 가서 말하는지 아닌지 떠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은 “여자 음부사진을 찍어서 내 메일로 보냈다, 나체사진을 찍어 보내는 여자애가 있다. 어떤 애는 예배시간에 속옷 안 입고 제일 앞자리에 치마입고 앉아서 다리 벌리고 있다” 등 성적인 얘기를 자주 했습니다. 이런 얘기는 너무 너무 많아서 다 쓸 수도 없습니다. 화려한 외모를 가진 친구랑 갔을 때는 그 친구에게 넌 너무 싸 보인다. 남자랑 자 봤지? 하면서 성희롱을 일삼았습니다. 결혼 못한 노처녀 언니에게는 가슴이 확 파인 야한 옷 입고 다니라고 권하기도 했습니다.

 

 

그 뒤로도 몇 번 발마사지를 해 달라고 했었고, 목사님이 너무 피곤하고 힘들다고 저한테 부탁하는데 안갈 수 없어서 해 드렸습니다. 그 때 제 체력이 굉장히 약했고 몸이 안 좋은 상태여서 한 번 마사지 해드리면 집에 와서 종일 누워있어야 해서, 절대 유쾌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냥 일종의 봉사라고 생각하며 씁쓸한 마음을 스스로 달랬습니다.

 

 

그런데 엄마에게는 거짓말 할 수 없어서 전화 오면 목사님 발마사지 해 드리러 간다고 했고, 지방에서 서울까지 유학 보낸 엄마는 굉장히 속상해 하셨습니다. 엄마는 몇 번 참아주시다가 너무 속상하니까 가지 말라고, 아무리 목사님이라도 밀폐된 공간에 있으면 안 된다고 염려하셨고, 제가 매우 조심하고 있으니까 걱정 말라고는 했지만, 저도 전목사가 저를 존중해주는 느낌도 전혀 없고, 그런 일도 당했었고, 제가 서울까지 와서 공부하는 게 목사님 발마사지가 사명은 아닌데 목사 발이나 만지고 있는 제 모습이 너무 비참하고 초라하고, 전목사는 나를 정말 하찮게 여기는 것 같아서 전목사에게 다음 전화가 왔을 때 “어머니가 좀 걱정을 하셔서 이제 발마사지 하러 못 갈 것 같아요”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런 말 엄마한테 말 하지 말고 그냥 와. 넌 왜 그런 얘기를 엄마한테 하냐!”며 나무랐습니다.

 

 

2005년도에는 언니가 서울 와서 같이 살게 되었고, 언니한테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던 전목사의 추행을 얘기하게 되었습니다. 언니도 많이 놀랐지만 목사님이 상처로 인해 그러시는 것 같다고 하며 치유 받으시길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언니가 절대 혼자 가지 말고 목사님이 부르면 같이 가자고 해서 항상 같이 다녔습니다. 전목사가 전화로 부르면 항상 둘이 같이 가니까 전목사는 저에게 “언니는 데려오지 말고 너 혼자만 와라”고 전화했습니다.

 

 

반복된 추행들

 

 

세 번째는 언니와 목양실에 같이 가서 발마사지를 해줄 때였습니다. 언니가 책 구경을 하고 있는데 전목사가 언니에게 가서는 엉덩이를 탁하고 세게 쳤고, 언니가 놀라자 "뭐 괜찮지?“하며 아무 말도 못하게 넘겼습니다. 그러고 난 뒤 저는 지방에 취직을 해서 선교 때나 한 두 번씩 올라와서 목사님을 볼 뿐이었습니다.

 

 

서울에 한두 달 머물 때마다 목사님 마주쳐서 인사하면 전화 와서 놀러오라고 했고, B관으로 목양실을 옮긴 뒤에도 마사지 좀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너무 짜증이 나고 싫었지만, 자꾸 부탁하니까 그때 임신했던 언니랑 같이 갔고, 목사님 침실에서 언니랑 같이 발마사지를 해주었습니다. 전목사 목양실의 가구 배치, 구조, 침실 위치 화장실 구조 등 다 외울 정도입니다.

 

 

그리고 변양균, 신정아 사건이 터졌을 때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남자를 너희들은 사랑할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의도가 무엇을 말하는지 알았기 때문에 저희들은 “진짜 사랑하면 그럴 수도 있겠죠..”라고 답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자신이 남자로서 매력적이고 멋있다는 말을 늘 유도하고, 묻고, 상의 벗어서 자기 가슴, 배, 팔 근육을 만져보라고 한 적도 많았습니다.

 

 

한 번은 소파에 같이 앉아 있는데 “겨드랑이 제모는 하냐?”며 짧은 여름옷을 입은 제 팔을 들춰보기도 했고, 그리고 여자들 음모가 나는 모양이 아주 다양하다며 설명을 시작했고, 나는 이러이러한 모양을 좋아하는데 너네는 어떻게 생겼냐며 어이없는 성희롱을 했습니다. 듣고 있던 언니가 화제를 전환해서 목사님이 더 이상 성적인 얘기를 못하도록 차단하기도 했습니다.

 

 

또 전화 와서 가면, 항상 목사님 옆에 앉혀서 손잡자고 하고 자기 허벅지에 얹어서 비비면서 “내가 너 많이 예뻐한다, 너 가만히 있으면 스물 아홉 돼서 좋은 남자 소개시켜 줄거니까 넌 그냥 가만히 있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가슴 좀 펴보라고 해서 제가 움찔하며 구부려있으니까 “가슴 작아 보이니까 가슴 커보이게 쫙 펴고 다니고 운동 좀 해, 너희 언니는 안 작아 보이는데 넌 안 펴니까 작아 보이잖아”하였고, 언니에게는 결혼하기 전에 다른 남자랑 자 봤냐고 물었던 적도 있습니다.

 

 

제가 그 때 교제하다가 헤어지고 굉장히 힘들었을 즈음엔 “너 그 애랑 잔건 아니지? 넌 애긴데 너는 아직 순수하니까 안 그랬겠지?”하며 성적인 질문에 대해 거침이 없었습니다. 선교 가서는 자리가 없어 강대상에 청년들이 많이 앉아 있을 때는 말씀 전하기 전에 제 엉덩이를 주무르면서 “넌 내가 애기처럼 생각하니까” 한 적도 있고, 했고, 지나가다 마주쳐서 인사하면 사람들 없는 틈을 타 껴안으면서 엉덩이를 만졌습니다. 놀란 기색을 하면 “내가 뭐 했냐? 니가 이상한거야” 라고 해서 말을 못하게 했습니다.

 

 

어떤 때는 준비팀 자매 귀에 “하아 하아”하며 변태처럼 계속 바람을 불며 “변태들이 이런다며?”하며 자매에게 딱 달라붙어 있는 모습도 본적이 있고, POP자매들 사이에 지나가면서 상의에 손 넣었다는 얘기, 가슴 만졌다는 얘기, 엉덩이 만진 얘기 등등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고민하던 친구와 그런 얘기를 하다가도 아마도 목사님의 상처로 인한 그릇된 행동일 거라고 하나님이 치유하시길 같이 기도하자로 늘 결론을 냈었습니다. 그리고 오랜 후에 팀 간사님께도 상담을 했었고, 그 분도 역시 가슴을 팔로만지는 일을 당했는데 과연 이게 진짜인가 나의 착각인가 많이 고민했었다고 했습니다.

 

 

그 후 제가 지방에서 근무를 하게 되어서 다행히 큰 피해는 입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가끔 서울에 올 때마다 엉덩이 골 안쪽으로 손을 집어넣어서 만진다든지 하는 일은 서슴지 않았습니다. 또 이상하게 행동한 점은 어떤 때는 인사를 잘 받아주고 완전 친한 척 밝게 대하다가도 어떤 때는 모르는 사람처럼 차갑게 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뭘 잘 못 했나? 생각하게 했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행동을 많이 한다는 얘길 들어서 저런 식으로 자매들을 자극하는구나 싶었습니다.

 

 

밥 사주겠다고 불러서는 발마사지만 시키고 그냥 돌려보내는 건 부지기수였고, 힘든 시기에 목사님께 기도 받고 싶어서 갔을 때는 기도는커녕 마음에 상처만 받고 오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일이며 행동, 말하는 걸 보면서 ‘아까 강대상에서 말씀하시던 말씀을 자신은 어쩜 저렇게 하나도 지키지 않을까? 하나도 앞뒤가 맞지 않을까?’ 싶고 사람이 어쩜 저렇게 이중적인가 생각이 되면서도 혹시, 자신을 우상화 하지 않으려고 일부러 악한 척, 저질인 척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만큼 혼란스러운 행동과 말이 너무 많이 했었습니다.

 

 

이번에 일이 터진 후에 저는 저에게 한 정도의 성추행인지, 정말 이단이 그런 건가 혼란스러웠을 때, 교회 내에서는 목사님이 억울하게 당하신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지만 목사님이 눈물 흘리며 설교하는 모습에서 지난 10여 년간 저와 친구들에게 했던 행동만으로도 얼마나 큰 죄인데 이 일도 저렇게 덮으려고 연기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들 정도로 신뢰 같은 것은 사라진지 오래였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친언니, 간사님 외에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이유는 아직 미혼인 제가 그런 일을 당한 사실이 너무나 부끄러웠고, 또 그래도 우리교회 목사님이고 많은 사람에게 영향력을 끼치고 존경받고 있는 목사님이니까 기도해드릴 뿐 제가 판단하거나 정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일을 하나님께서 드러내셨고 2010년 이후로 하나하나 하나님께서 그의 죄를 드러내시는 것을 보면서 또 지금도 그의 회개하지 않음을 보면서 제가 당한일이 작은 일일지라도 밝혀야겠다고 용기를 내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이 홍대새교회에 간 것을 보면서, 전목사가 억울하게 당했다고 믿고 저에게도 같이 가자고 연락이 오는 것을 보면서, 거짓에 속아서 잘못된 길을 걸어가는 많은 성도들이 진실이 무엇인지 밝히 알고 멸망의 길에서 돌이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글을 썼습니다. 쓰면서도 이 글을 과연 보낼 수 있을까?싶기도 하고 여러 가지 복잡하고 아주 참담한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사회생활 할 때 고주망태가 된 직장 사람들도 제게 하지 않았던 추악하고 더러운 말과 행동을 한국교회 청년부흥을 이끈다는 우리교회 목사라는 작자에게 수년간 당했다는 사실이 참으로 씁쓸하고 제 자신이 비참해집니다. 저의 20대를 온전히 이 교회에 헌신했고 순수하게 살아왔는데, 세상에서도 아닌 교회에서 그것도 목사에게 여러 차례 당한 지난 일들과 시간들이 정말 쓰레기 같아서 삶이 무기력해진 적도 한두 번이 아닙니다. 지금도 너무나 괴롭고 아픕니다. 그러나 이 일을 통하여 많은 피해 자매들의 상처가 치유되고, 어그러진 한국교회의 도덕성이 회복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합니다.